현대사회와 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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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t. : Computer Software Student ID : Name : 김 진화
정보화의 물결은 동남아를 덮친 쓰나미처럼 우리 생활 속 곳곳에 침투했다. 신문을 펴면 새로 운 IT 기술들이 연일 소개되고 그 기술들이 경제와 금융을 뒤흔든다. 공중파 TV와 같은 대중매체 를 통해 이슈화가 된 중고등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은 수년도 채 되지 않아 PMP, PSP, iPod과 같은 휴대용 IT 장비들로 대체되거나 확장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선거 유세에서도 드러난다. 미국의 최 초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당선에는 아이폰을 이용한 트위터 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우 리나라도 근래에는 트위터와 더불어 블로그를 이용한 유세가 선거의 판도를 달리했다. 이러한 정 보의 중요성이 사회 각 요소에서 대두됨에 따라 우리에게 요구되는 정보의 활용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 된다.
하지만 이 글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그 생존 전략을 탐구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어 쩌면 사회의 피상적인 단면만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우리가 정말 관심을 갖고 주목해야할 부분은 그 이면의 것, 근본적인 변화를 야기시키는 것이다. 정보화의 물결을 예견한 바 있는 앨빈 토플러 는 <부의 미래>에서 우리 사회는 계층적인 모습을 띄며 잘 변하지 않지만 그 만큼 뿌리 깊은 곳에 서 사회의 넓은 측면에 영향을 끼치는 심층 영역과, 그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나 사회 흐름과 유 행에 민감한 표층 영역, 그리고 완충 역할을 하는 중간 영역으로 나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서 정 보 사회로의 성숙을 향해가고 있는 지금 현대사회는 표층을 나타내는 ʻ유행적 기술ʼ에 집착할 것 이 아니라 한걸음 물러서서 이 사회를 이루는 근본적인 성숙을 추구해야할 때이다.
그러면 “이 근원적인 성숙은 어디로부터 오는가”라는 질문에 앞서 생각해보아야할 것은 “그러 면 ʻ그 기술들ʼ은 어디로부터 오는가”이다. 답은 당연히 사람으로부터 이다. 모든 학문과 그에 따 른 업적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사람을 바로 세울 때 학문이 서고, 학문이 바로 설 때 기술이 나 온다. 그러나 지금 그 사람을 세우는 교육을 볼 때 그 중요성에 비해 너무 경한시 되고 있지 않은 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교육열과는 무관하다. 사람을 세우는 교육은 점수로, 성적으로 평 가될 수 없는 것이며 전인격적인 교육 가운데 피어나는 꽃과 같은 것이다.
사람은 사람다워야한다. 사람이 사람답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것을 깨달을 때 이루는 것이다. 어쩌면 사람답기 위한 사랑은 정보화를 이루어낸 기술들과 무관해 보인다. 하지만 ʻ모든 기술은 사람을 위한 것ʼ이라는 단순한 명제를 놓고 생각해본다면 ʻ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기술ʼ은 당연 무 가치한 기술이 되고 만다. 아무런 감정이 없는 로보트는 상대하지 않는 한, 모든 기술은 사람을 향 한 기술이 되어야한다. 따라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때 경제에도 선 영향을 끼치는 기술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앞에서 정보의 활용 능력이 필수 생존 전략이라고 했다면, 이제 개인의 인성 강화도 필수 생존 전략이다. 왜냐하면 높아진 개개인의 정보 활용 능력에 의해 예전에는 쉽게 은폐될 수 있었던 개 인의 인성이 대중에게 쉽게 노출된다. 사생활의 노출은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인성의 노 출은 막을 방도가 없다. 인성 교육의 미흡 내지 결핍의 결과로 생긴 실수 한번의 말과 행동은 그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혹자는 인성에 대한 높아진 기준이 이러한 이슈를 만 든다고 하지만 사실은 이 정보화의 발달로 인한 정보 접근성의 증가로 인함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9년을 교육받아야한다. 이는 헌법 31조로 보장되어 있으며 국가에서 그 비용을 대는 무상교육이다. 대략 16세 전후로 마치게 되는 이 교육 기간에는 평생을 살아가게 하는 인성이 확립되는 결정적 기간이기도 하다. 게다가 핵가 족의 증가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가정의 인성교육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 대사회에서 공교육의 인성교육에 대한 책임이 커져가고 있다.
그렇다면 공교육에서 인성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입시 경쟁 하에 도덕, 윤리의 과목들 은 답을 맞추기 위한 암기과목으로 바뀐다. 성적 만능주의, 결과 지상주의라는 사회의 압박은 인 성교육이 설 자리를 대신 차지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현재 부분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공교육은 사람이 사람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과 사람의 관 계 가운데 제자를 향한 사랑을 통해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전인격적인 가르침이 나오게 되 고 그것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이는 교사의 역량에 따라 그 편차는 크겠지만, 정책을 세워나가는 교육부의 역할에서 그 편차를 줄이고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즉, 다시 말하자면, '교사'는 학생들의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강사'가 아니라 제자의 '스승'이 되어야 하고, 교육부는 이런 경쟁력 있는 차별성을 교사 양성 제도에 반영해야한다.
요즘 IT 업계에는 '감성 기술'이라는 것이 인기다. 이제 IT 제품도 그 성능과 유용성 뿐만 아니라 그 디자인이 제품 구매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웹 서비스에서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루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주도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논지를 강조할 수 있겠다. 기 술은 기술로 접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접근해야한다. 사람을 향한 기술이 성공한다. 사 람을 향한 기술은 사람을 사랑하는 인성이 받침될 때만 빛을 발한다. 따뜻한 기술이 세상을 변화 시키고 품을 수 있다. 우리 모두 경쟁력있는 기술력이 나오는 차가운 머리와 세상을 품는 따뜻한 가슴으로 21세기를 선도하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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