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9. 14:07

파블로프의 강아지가 귀여운 건 사실이지만, 명견이 되진 못한다.

우리 회사에서는 점심시간이 시작(11:45)되면 경영본부 쪽 파티클에서 외침의 소리가 들린다.
바아압~!
그러면 나는 반사적으로, 그간 열심히 휘젖고 있던 쥐돌이가 만주 벌판을 가르던 고구려인의 기상을 내 광활한 책상 위에서 느끼도록 내버려두고, 입가에 흐르려는 침을 한 손으로 쓰윽 닦으며 일어선다.

그런데 재미난 일이 있다. 10분 쯤이 지난 55분에 '밥!' 외침을 들으면 순간 그 때가 45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밥 때가 아닌데 '밥!'이라는 외침을 들으면 장이 허전해진다.

파블로프의 강아지가 귀여운 건 사실이지만, 명견이 되진 못한다.



그래서 '파블로프의 개 실험'이 생각난 나는 바로 구글님께 물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건 또 뭥미.

아고라의 수준을 파헤치는 '파블로프의 개 실험' 눈길

흠...

이건 뭐 아고라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줏대가 없는 정치가 그렇고, 지역주의(NIMBY)가 그렇고, 러시아워 지하철 플랫폼에서 정신없이 앞도 안 보고 밀어대길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다.

몇 일 전, 집단지성 프로그래밍의 역자(윤종완 팀장)가 올바른 집단 지성이 되기 위해서는 각자의 사고가 '팔랑귀'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그것이 곧 오늘 있을 보궐선거가 바로 서는 일이고, 대한민국(大韓民國),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찬란하게 빛을 보게 되는 길이다.

관련이 조금 있을 수도 있는 링크: 경제 불안에 ‘홧병’ 의심환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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