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5. 12:38

여성계의 5만원권 신사임당 거부, 이건 무슨 억지 논리?

내달이면 신권인 5만원권 지폐가 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성계의 발언이 참 시대착오적이다. 아니, 너무 앞서간 나머지 앞뒤 못가리고 있다.

당시 이에 대해 여성계는 '신사임당'은 가부장적 사회가 만들어낸 전형적인 현모양처 상이라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고, 대신 '유관순'과 '소서노' 등 진취적인 여성 인물을 후보로 추천했었다.

집에서 내조 잘 하고 가사 잘하는 현모양처 상은 좋은 역할이다. 그리고 나는 자녀 양육과 관련하여 기혼 젊은 여성의 사회 진출에 어느정도 자제(제한이 아니라 자발적 자제이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위, 커리어 우먼을 비난할 수만은 없다.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다각적인 사회진출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그려진 여상상이다. 그런데 이건 뭐, 여성계의 입장에서 보는 현모양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덕목인가보다.

'유관순', '소서노' 같은 진취적인 여성 인물이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바로 현모양처 상이 적합하지 않은 이유가 '진취적이지 않아서'는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런 여성계의 주장은 정도(正道)를 넘어선 아집으로 여성들의 편협하고 이기적인 자유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이런 사회 현상들은 '(아마도 여자대학 위주로 형성된) 과한 패미니즘이 사회를 바라보는 균형적인 시각을 어지럽게 만들었다'는 나의 성급한 주장에 근거를 더한다.

여성계 “신사임당 5만원권 인물 선정 유감” (동아)
5만원권 신사임당은 억울하다(오마이뉴스)

(추가)
여성계 중 일부 단체는 이에 대한 반박 입장(신사임당의 현모양처 상에 호응하거나 또는 재해석이 필요하다는)을 표명하기도 했다.
 “뻔한 인물” vs “재평가해야” (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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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8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1.14 18:15 address edit & del reply

    유관순은 그렇다 치고 소서노는 뭡니까?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듯?ㅋ

    • BlogIcon 쟌나비 2009.01.15 11:43 신고 address edit & del

      소서노는 조금 먼 옛날 사람이기도 하군요.

  2. BlogIcon 문틈사이 2009.01.15 11:00 address edit & del reply

    저 말을 떠든게... 여성계의 초등학생 임원이겠죠?

    도저히 정상적인 성인 여성이 한 말언이라 생각할 수 없네요.
    소서노. 소서노라니........ 필시 드라마를 보고 눈이 뒤집한 초등학생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 BlogIcon 쟌나비 2009.01.15 12:46 신고 address edit & del

      여성 단체가 부당한 인권을 보장하고 장려하는데 노력해야지, 폐쇄적 이권만을 추구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3. BlogIcon 주성치 2009.01.15 14:44 address edit & del reply

    위에 나온 여성계 사람들 진짜 5만원짜리 지폐에 사라제시카파커 얼굴 나오는 소리하고 앉아있네요

    • BlogIcon 쟌나비 2009.01.15 21:03 신고 address edit & del

      ㅋㅋ 검색해보니 센스앤더시티 주인공이군요...;;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1.15 22:46 address edit & del reply

    5만원 짜리 드디어 만드는 건가요? 잘됐어요, 용산에 컴퓨터 사러 갔을 때 현금 가방 필요했었는데~^.,^

    • BlogIcon 쟌나비 2009.01.16 07:30 신고 address edit & del

      용산에 수표들고 가면 현금가 안 해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