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6. 16:35

블레임 광고 문구를 통해 본 주입식 마케팅

어제 밤 퇴근길 버스 안에서 영화 광고 전단지를 보게 되었다.

지금 당신이 살아있음에 감사하라!

블레임(blame)이라는 영화 홍보였다.


영화에 대한 포스팅은 아니고... 요즘 따라 '뭐뭐 하라'는 식의 주입식 광고 문구가 많이 눈에 띈다. 일전의 통신사 티저 광고인 MUST HAVE를 예로 들 수 있겠고, 뭐 더 대지 않더라도 충분히 그런 광고류를 접하고 있다.

문제는 그런 문구들이 정말 마케팅에 도움이 되냐는 것이다. 바야흐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하루종일 광고를 접하는 요즘 젊은 세대(젊은 세대가 영화를 주로 보겠다)에게 얼마만큼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냐는 것이 문제다.

젊은 세대들은 역발상과 유머, 기발함, 참신함, 연상 등을 이용한 다각적이고 복합적인 광고 기법을 요구하고 있다. 안그래도 답답한 정치 흐름에 넌더리를 치는 촛불세대에게 '뭐뭐 하라'는 식의 문구를 과연 좋게 받아들일까?

그럼, 마케팅에 조예는 없지만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블로거 중의 한명으로서 진보를 제시해보고자 한다.

지금 당신이 살아있음에 감사하세염.

조금 우스꽝스럽고, 천박해보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차피 광고라는거 아무리 고상한 척 해보았자 천박해진지 오래다. 차라리 그것을 인정하고 젊은 세대에게 한발짝 더 나아가자. 그럴때 의외로 보수적이고 비판적인 젊은층으로부터의 지지와 센세이션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ps. 예시가 극단적이고 영화의 격을 낮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그 문구를 본 곳은 영화 포스터와 같은 공식적인 홍보물이 아닌, 길거리 벽보에 여기저기 붙여놓는 '티저형' 홍보 전단지였기에 이런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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