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음악'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07.18 2009 상반기 음반/DVD 결산 별점평 (2)
  2. 2009.05.14 Hinder에 대한 한 네티즌의 평... (3)
  3. 2009.04.17 드디어 Viva La Vida 포스터 입수!! (2)
  4. 2009.02.06 피아니스트와 바흐, 알프레드 브렌델 인터뷰, 런던 1976
  5. 2008.10.22 Viva la vida! 리뷰, Coldplay 그리고 자유의 여신 (4)
2009. 7. 18. 21:17

2009 상반기 음반/DVD 결산 별점평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 ㅎㅎ RSS구독자 한 명 줄고... ㅜ.ㅜ 끝까지 삭제 안 해주신 9분 정말 감사..
돈 아까워서 왠만하면 빌려들어(ㅋ) CD 안 사려고 했는데... 2009년 상반기에 이렇게 많은(?) 지름이 있었네용. Bach Classical 앨범은 비트손님이 선물해주신.. ㅋ 잘 듣고 있습니다!


음반
(사진 좌에서 우로)
X singles ★★★★☆
박정현 7집 ★★★☆
장기하와 얼굴들 ★★★★
Papa Roach - Metamorphosis ★★★★★
드렁큰타이거 8집 ★★★★
Green Day - 21st Century Breakdown ★★★★★
Marilyn Manson - The High End of Low ★★★★
Clazziquai Project 4집 - Mucho Punk ★★★★☆
비 - Rainism ★★★
Metallica - Death Magnetic ★★★★☆
Bach performed by Alfred Brendel ★★★★
Jack Johnson - Sleep through the static ★★★★☆
M.C the Max - Unlimited ★★★
ColdPlay - Viva la Vida ★★★★☆
브라운아이즈 3집 ★★★★
서태지 8집 - Atomos ★★★☆

DVD
워낭소리 ★★★★
신조협려 2006 ★★★★★


쉽게 보는 지표
★★★ : 괜히 샀다.
★★★☆ : 들을만 하나 소장가치가 없거나 기대에 못 미친다.
★★★★ : 좋다.
★★★★☆ : 난 이 앨범에 빠져있다.
★★★★★ : 하악하악


관련 내 포스팅

2009/04/17 - [리뷰/음악] - 드디어 Viva La Vida 포스터 입수!!
2009/02/06 - [리뷰/음악] - 피아니스트와 바흐, 알프레드 브렌델 인터뷰, 런던 1976
2008/10/22 - [리뷰/음악] - Viva la vida! 리뷰, Coldplay 그리고 자유의 여신



Comment 2
2009. 5. 14. 08:54

Hinder에 대한 한 네티즌의 평...




http://www.lyricsmode.com/lyrics/h/hinder/the_best_is_yet_to_come.html

Hinder의 2008년 앨범 Take it to the limit의 The best is yet to come이란 노래의 가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오역과 의역을 남발하여 가사를 번역해보면 대충 아래와 같습니다.

내 삶에서 한가지 배운 교훈이라면,
그녀의 허리에 슬며시 손을 얹어 어찌 해보려고 할 때
그녀는 내 손을 밀치고 면상을 가격했었다.

그 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또 똑같이 했으리
난 어렸을 때 그 때를 아직도 그리워한다.

친구들 따라 호숫가에서 몰래 진탕 술을 마셨는데
내 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정신없이 마셔댔다.

달려라!
마셔라!
다이빙 할 땐 머리부터!

고3 때 졸업하는 게 두려워
학교 좀 팅겨먹고 지각 좀 했다
엄마는 뿔났지만 아버지는 웃으시면서 하는 말,
"아들아, 나도 그랬었단다!"

Hinder 노래는 좋습니다.


Comment 3
2009. 4. 17. 20:12

드디어 Viva La Vida 포스터 입수!!

Coldplay의 Viva La Vida에 감격하던 시절, 포스터 구하기에 한창 열을 올렸는데 국내에서는 포스터만 따로 거래되는 곳이 없고 해외 eBay에 15달러 선에서 거래가 되지만 해외 배송료가 3-4만원이어서 좌절을 했었는데...

최근에 음반 정보를 뒤지다가 예전 아쉬타카님이 가르쳐주신 향뮤직에서 음반을 사면 이 포스터를 준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대형 유통업체서는 포스터 물량 확보가 어려운가 발매 수개월이 지난 지금은 물량이 없었는데 혹시나 싶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수량은 조금 남아있고 현재 예전 Viva La Vida 앨범에 포스터 함께 배송이 걸려있는데 최근에 나온 리패키지(Prospekts March Edition)에도 포스터 함께 배송을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야호-!

결국, 16400원(포스터 통 1500원 포함;;;)으로 Viva La Vida: Prospekts March Edition과 포스터를 구매했습니다. 방에 붙여놓으니 왠지 뿌듯하고 볼 때마다 영감이 꽂히네요.
2008/10/22 - [리뷰/음악] - Viva la vida! 리뷰, Coldplay 그리고 자유의 여신

Comment 2
2009. 2. 6. 14:27

피아니스트와 바흐, 알프레드 브렌델 인터뷰, 런던 1976

지난 크리스마스, 저의 직속 상사이신 비트손님의 하사품이 바로 이 알프레드 브렌델의 바흐 앨범입니다. 흐흐흐, 클래식은 브렌델 연주곡이 아니면 잘 안듣게 되네요. ㅎㅎㅎ 앨범에 수록된 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BACH ITALIAN CONCERTO BWV 971
CHROMATIC FANTASIA AND FUGUE BWV 903
FANTASIA AND FUGUE IN A MINOR, BWV 904
PRELUDE (FANTASIA) IN A MINOR, BWV 922
2 CHORALE PRELUDES, BWV 639 & 659

Recorded: Walthamstow Assembly Hall, London, 27 May 1976

http://www.iclassics.com/images/local/300/65009E.jpg

앨범 자켓 안에는 알프레드 브렌델과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수입만 할 뿐 다른 서비스는 없나봅니다. 보통 번역과 음악 비평가들의 코멘터리 같은게 첨부되어 있는데 말이죠. 영문 인터뷰와 듣보잡 유럽어, 독어로 번역되어 있는데 그나마 할 줄 아는 영문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음악하시는 교양있는 분들이 늘 그러하듯 어려운 단어들을 많이 쓰셔서 전문(全文) 번역은 힘들 것 같습니다. 앞부분 세 질문의 답을 들어볼까요? (뒷질문은 좀 깊게 들어가는 질문들 입니다.)

THE PIANIST AND BACH
Alfred Brendel interviewed by Terry Snow

- 수 년 간, 연주회에서 바흐의 작품을 연주하는 것을 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생각을 바꾸셨나요?

전문 음악가가 고전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비교적 최근의 성과입니다. 전쟁 전 때에는 종종 그 성취력과 전문적 응용에 대해 감탄을 하면서 청취를 하곤 했으나, 문제는 어떻게 저런 연주를 할 수 있는지의 자신에 대한 설득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스타일로 바흐를 연주했던 에드윈 피셔를 연구했던 것인데, 나는 그 울타리 안을 못 벗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흐를 나만의 색깔로 연주할 수 있게 될 때야 비로소 '그 생각이 바뀌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 그 말은 전통적(historical) 연주가 아니라는 뜻입니까?

그 전에도 온전히 전통적 연주를 이룬적은 없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바흐의 많은 작품들은 몬테베르디나 도메니코 스칼라티, 라미우, 코펠린의 작품들 보다 그 시대의 악기들에 의존적이지 않습니다. 저는,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이 공존하는 바흐 연주가 가능하고, 또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바흐의 건반 연주 음악이 가지는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무엇보다도, 피아노의 소리는 현대 강당에 적합합니다(고전 악기는 그렇지 못하죠). 바흐 연주는 고전 악기로 연주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평가는 그 연주를 듣기 위해 바로크 대리석 강당에 가거나 집에서 녹음된 것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바흐는 살아있는 연주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평가들 덕분에 피아노 공연에서 바흐의 음악은 거의 빠져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피아니스트들로,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다음 합성(polyphonically) 연주 능력을 잃어버리게 하고, 푸가*와 같은 밀집된 대위법 구조의 독주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쟌나비주: 푸가는 단순한 음조로 시작하여 다른 음색나 약간 변조 된 악기음이 뒤따르는 음악 양식입니다. 
A fugue is a piece of music that begins with a simple tune which is then repeated by other voices or instrumental parts with small variations. (동아 프라임 영한사전)

바흐의 건반 음악들은 잠재된 가능성들로 넘쳐납니다. 어떤 곡은 무슨 건반 악기로 연주되어야 할 지 쉽게 결정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내림 A의 '판타지와 푸가'는 오르간 연주의 특색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바흐의 건반 작곡 작품 중에는 전형적으로, 건반으로 다양한 악기, 음색, 열변, 강약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는 관현악, 협주곡, 독창곡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마치 3차원의 것을 2차원으로 축소한 것과 같습니다. 어떻게 2차원적인 것으로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왜냐하면 건반 연주가는 파트너와 상의를 거치지 않고도 전 연주를 숙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색감과 강약법에 보다 민감해진 현대 피아노에 힘입어 3차원적인 음악을 복원하는데 힘을 얻고 있습니다.
_

음악사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1970년대에 저런 발언을 하시다니 왠지 좌파(진보) 같네요. ㅋㅋㅋ 물론, 외국에서는, 좌파를 매도하는 음악 정치 행태는 우리나라보다 덜 하겠지만요.

ps. 자켓 마지막에 써있는 생산지. Made in the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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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22. 10:18

Viva la vida! 리뷰, Coldplay 그리고 자유의 여신



위 사진은 프랑스 국왕이었던 샤를 10세에 항거하는 농민 반란을 그린 프랑스혁명(7월 혁명)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들라크루아 作 〕입니다. 부산에서 열린 미술 전시회에서 산 명화 자석 세트 중에 제가 좋아하는 그림이기도 하구요. 영국의 락밴드 Coldplay의 신보, Viva la vida or Death and all his friends의 표지로도 씌였습니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인 Viva la vida는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프리다 칼로는 몸이 쇠하여 이제는 정물화 밖에 그릴 수 없을 정도로 약해졌지만, 마지막으로 그녀는 Viva La Vida(스페인어로 만세, 인생이여~! Live the Life)를 작품에 새겨넣었고 Coldplay는 이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Coldplay의 Viva la vida는 르네상스 시기의 예술.문화의 부흥기를 표현한 것과 같은 현악기의 풍부한 리듬감으로 시작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흥분과 기쁨으로 고조되어 있고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련되고 풍부한 음악과 표현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며 내용을 전개시킵니다. 하지만 가사 내용은, 대단했던 지난날에 대한 회상(Sweep the streets I used to own), 모든 게 허상이었다는 허무감(And I discovered that my castles stand Upon pillars of salt, and pillars of sand),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자괴감(I know Saint Peter won't call my name)으로 조금 반어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아래는 후렴구 입니다.

I hear Jerusalem bells are ringing / Roman Cavalry choirs are singing
Be my mirror my sword and shield / My missionaries in a foreign field

저는 이 노래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다 칼로의 "Viva la vida"를, 삶의 치열한 투쟁 끝에 오는 기쁨을, 노래 가사에 어떻게 담은 걸까.

노래의 화자는 권력이 허상임을, 자신이 신 앞에 당당하지 못했음을 고백하는 것을 그리며 혁명의 당위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마치 "Viva la vida"의 말처럼 예루살렘 종이 울리고, 로마 기병대의 합창단이 노래하는 그들(혁명가)의 영광스러운 삶의 순간을 축복하면서 나의 죽음도 그에 참예할 수 있어 기쁘다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쏘쿨하군요-_-;)

그러면서 마지막 후렴구에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베드로가 내 이름을 부를 것이다!(For some reason I can not explain I know Saint Peter will call my name)"라는 고백에서 자신의 참회로 인해 죄의식에서 해방되었다(죄 고백으로 오는 구원)는 것을 나타내고자 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will 의 발음이 분명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인터넷 가사 중 일부에서 마지막 후렴구는 will이라고 써 있군요. 나머지 후렴구에는 won't 입니다.)

결론을 맺자면, Coldplay의 Viva la vida는 이런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느끼는 1차원적인 인간적 욕심의 공허감을 캐치하고, 투철하게 삶의 진실을 좇는 영혼을 축복하는 프라다 칼로의 "Viva la vida!"를 샤를 10세의 독백으로 투영하여 표현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는지요. 그럴때, 들라크루아의 자유의 여신과 Coldplay의 샤를 10세, 프리다 칼로는 동일시 됩니다.

Viva la vida 타이틀 곡은 공식 사이트에서 무료로 나누어주었다고 하는데 링크는 찾지 못하겠네요. 여기(Last.fm)여기(유투브)에서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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