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03.11 나를 행복하게 하는 아이팟!
  2. 2009.01.02 함께한다는 것... (2)
  3. 2008.12.06 가까운 사람의 대륙의 아이팟... (2)
  4. 2008.12.05 ESL podcast이 내 900원을 훔쳐갔어! ESL'd stolen my subway fare!
  5. 2008.09.26 CM7, 오늘 아침, 나를 염장지르는구나!!! (6)
2009. 3. 11. 23:33

나를 행복하게 하는 아이팟!

모이면 흩어지고 흩어지면 다시 모이는 게(合復離 離復合) 세상 이치인가 봅니다. 난공불락의 MS(Microsoft)사의 웹 브라우저, Internet Explorer의 아성도 불여우(Firefox), 구글의 Chrome, 최근에는 애플의 Safari 4 beta로 인해 위협받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은 MS사의 Vista 약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매킨토시 호황을 맞아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외국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 애플사의 아이팟(iPod)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interface)와 아름다운 디자인, 소비자 친화적인 다양한 보조 제품들이 얼어붙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 가운데서도 선전하고 있는 아이팟의 핵심 요소들을 살펴보는 것은 일반 소비자의 관점에서나 경제학적 관점에서도 흥미로운 일일 것입니다.

아이팟은 아름답습니다. 이것은 뮤지컬 배우의 화려한 메이크업과는 다른 미(美)입니다. 간결하고 단순하며 절제된 미입니다. 일본의 전통음식인 초밥(?)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움입니다. 유명한 프리젠테이션 강사인 가르 레이놀즈는 그의 저서 <프리젠테이션 젠>에서 이러한 젠(禪) 철학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소비자를 유혹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무기입니다. 이는 앞서 설명한 디자인 미학과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간결성과 단순성은 사용자로 하여금 직관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를 위해 애플사는 멀티 터치스크린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터치스크린을 두 손가락을 이용해 접촉하여 조작하면 이미지가 확대되거나 축소되고, 네 손가락을 이용해 터치스크린을 훑으면 다음 사진으로 넘어가는 등, 2개 이상의 손가락을 이용한 직관적인 다양한 명령을 기계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Podcast)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아이튠즈 스토어(iTunes Store)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는 팟캐스트는 오프라인 상태에서 청취하거나 시청할 수 있는 방송입니다. 마치 블로그의 RSS 피드(feed)처럼 팟캐스트 피드를 내 팟캐스트 보관함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갱신하여 아이팟에 담을 수 있게 합니다.
제가 애용하고 있는 팟캐스트는 제프 맥퀼린(Jeff McQuillan)의 ESL Pod(English as Second Language Podcasting)입니다. 매 주 2-3건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올라오며, 특정 주제를 가진 두 사람의 대화 형식의 다이얼로그가 두 번 연속, 설명문 형식이 한 번으로 갱신됩니다. ESL Pod 에피소드를 아이팟에 담기만 하면 청취를 하면서 몇 번의 조작으로 방송 스크립트 및 주요 단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SL Pod은 무료 서비스이나, 전문(全文) 스크립트 및 심화 해설을 얻기 위해서는 유료 서비스(http://eslpod.com)를 이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iPhone SDK에 대한 소개입니다. 아이폰 개발자 프로그램은 이 SDK를 이용해 아이폰 및 아이팟 터치에 들어가는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고 앱스토어(App Store)에 등록하여 수익을 도모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해 6월 이후에 프로그램 하나로 300만 달러(약 46억6000만원)를 번 사람도 나왔다고 합니다. 아이폰 개발자 프로그램에 정식 등록을 하여야 앱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으며 최소 비용(Standard Program)은 $99입니다.
아이팟의 특징적인 몇 가지 성공 요인을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특히 소비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절제된 미학과 사용성, 그리고 소비자가 그 가치를 재창조하려는 프로슈머(Prosumer)의 문화를 잘 이용한 전략 등이 돋보입니다. 우리나라 가운데서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많이 나오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사파리 4 beta
http://www.apple.com/kr/safari/
애플사의 멀티 터치스크린 특허
http://patft.uspto.gov/netacgi/nph-Parser?Sect1=PTO2&Sect2=HITOFF&p=1&u=%2Fnetahtml%2FPTO%2Fsearch-bool.html&r=1&f=G&l=50&co1=AND&d=PTXT&s1=multi-touch&s2=multitouch&OS=multi-touch+AND+multitouch&RS=multi-touch+AND+multitouch
아이팟 터치 소개 동영상
http://www.apple.com/kr/ipodtouch/guidedtour/
아이폰 개발자 프로그램
http://www.apple.com/kr/developer/iphone/program/
아이폰 개발자 프로그램 등록 안내
http://developer.apple.com/iphone/program/apply.html
Prosumer
http://en.wikipedia.org/wiki/Prosu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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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2. 23:20

함께한다는 것...


제가 아는 아주 유능한 분은 이곳 저곳에서 미팅, 강의, 인터뷰 요청이 끊이지 않습니다. 모든 일정을 소화할 만큼 여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주어진 기회를 누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부인되시는 분은 마음이 평온치 않습니다. 그 부인은 결혼한 이후 그 분과 함께 집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습니다. 그게 행복인줄 알았습니다.

철없던 대학교 초년생 시절 종종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그러면 으레 찾는 곳이 영화관입니다. 서로를 알아가야할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입을 다문채 스크린을 바라보면서 태반의 시간을 보냅니다. 무언가 보고, 무언가 즐겨야 좋은 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에서 '함께'가 단지 옆에 있음을 의미한 적이 많았습니다.

금식수련회가 끝나고 지난 신정, 1월 2일 특별(?)휴가를 얻어 근 4개월 동안의 휴일없이 쉴틈없는 시간들을 위로하는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무언가 쫓기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해야하고, 못해본 걸 해야하고, 지금까지 미뤘던 것들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정신없이 이것 저것 하다보니 지금은 그 꿈같은 휴일마저도 끝나갑니다.

차가운 대지를 지긋이 영상 기온으로 살짝 들어올렸다가 다시 맥없이 추락하는 저 태양을 보내버리고 어두운 골방에서 모니터를 마주하니 자뭇 제 자신이 새롭습니다. 그러면서 객관화된 나를 바라볼 때 그간 내가 '나 자신과의 함께 함'을 놓친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신없이 적어놓은 TODO LIST를 시행하다보니 저 자신과의 대면의 시간은 오히려 분주할 때보다 더 못했습니다.

새해 1월 입니다. 2개월 간의 풋내기 요리사에서 다시 설거지, 청소꾼으로 돌아왔습니다. 기름때가 잔뜩 낀 후라이팬과 씨름한 후 뻐근한 허리를 피며 식탁 의자에 앉았습니다. 포크송이 흘러나오는 아이팟 이어폰을 꽂고 맑은 정신과도 같은 차가운 오미자 차 한 잔을 홀짝 거렸습니다. 저는 저 자신과의 재회를 위해 쑥스러운 첫마디를 꺼내며 대화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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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새우깡소년 2009.01.06 22: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연인간에, 결혼한 이들간에 단둘이서 커피 한잔 마시며 이야기 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데요.
    그런 기쁨도 갖지 못하면 참 아쉬울것 같아요.

    함께 한다는 것. 행복을 나눈다는 것은 많은 인내와 배려, 포용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그걸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답니다.

    • BlogIcon 쟌나비 2009.01.07 12:32 신고 address edit & del

      행복의 조건이란 가장 가까이 있으나 갖기 어려운 것이죠.
      세잎클로버의 꽃말이 행복이라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가집니다.

2008. 12. 6. 22:29

가까운 사람의 대륙의 아이팟...

인터넷에서 싸게 MP3를 구입했다는 L양(서울대 심리학과 3학년)... 그의 MP3는...

대륙의 아이팟으로 판명.


군대랑 전혀 안 어울릴 것 같던 고등학교 선배 K모형님은 어느날 포토 메일로 위와 같은 사진을 보내셨다.

난 내가 정상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종종 특이하다는 소리를 듣는데, 몇몇 내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나는 한 없이 평범하고, 일반적이다. 어쩔 땐 지루한 인생이라고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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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해피 2008.12.07 16:32 address edit & del reply

    음..왜 대륙의 아이팟이 된건가요? ^^;;

    • BlogIcon 쟌나비 2008.12.07 22:52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 아이팟 쓰시는 분은 한 번에 알아보실텐데...
      액정 보시면 나오는게 달라요. 대륙의 아이팟은 싸구려 엠피쓰리임. 아이팟 겉모양만 같은 것.
      디자인도 그렇지만 기능에서도 앨범커버 기능이나 동영상 재생, 사진 보기 등등 많은 기능들도 빠져있죠.

2008. 12. 5. 17:15

ESL podcast이 내 900원을 훔쳐갔어! ESL'd stolen my subway fare!

출근길은 4호선을 타고 충무로에 내려서 3호선을 타고 압구정 하차, 147번 파란 버스를 타고 차병원사거리에 내립니다. 그런데... 이놈의 팟캐스트를 지하철 소음을 애써 물리쳐가며 집중해 듣다보니 오늘 압구정을 놓쳐 신사역에서 내리고 말았습니다.

신사역은 반대 방향으로 가려면 교통카드를 찍고 나와야하거든요! ㅠ_ㅠ 900원을 이메가의 품으로...

(제가 요즘 아침마다 듣고 있는 팟캐스트는 ESL podcast입니다. ESL은 English as Second Language입니다. 영어공부할 팟 캐스트를 아이튠즈로 검색하던 도중 발견했는데 의외로 꽤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팟 캐스트 더군요.)

회사에 도착해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했더니 A2님이 저에게 친절하게도 응급조치 팁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출구의 HELP 버튼을 누르고 문을 열고 나온 뒤 다시 문 열고 들어가라는 팁이었는데(-_-;;;너무 단순한가?) 출퇴근 시간에 사람이 많아서 부끄러웠는데 다음부터는 내 호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서 문 열고 나와야겠습니다.

ESL podcast는 음성 서비스만 해주고 있는데 ESL 3주년 기념 동영상 팟 캐스팅이 올라왔습니다. 목소리만 듣다가 얼굴을 보니... 뭐, 미남이라고는 생각 안 했지만 후훗, 신기하네요. (대머리라는 것은 틈틈이 밝혀오고 있어서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Jeff McQuillan의 오프닝/클로징 멘트가 다시 한 번 떠오르네요.
Hello, this is Jeff McQuillan from the Center for Educational Development in beautiful Los Angeles, California, with a very special announcement about ESL Podcast.
아래는 3주년 기념 동영상입니다.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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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26. 10:08

CM7, 오늘 아침, 나를 염장지르는구나!!!

오늘 아침 출근길, 허전한 내 귀를 펑퍼짐하게 채워줄 cm7을 꺼냈다. 그에 따라나오는 귀여운 나노 아이팟. 그런데 왠일? 볼륨이 좀 작네? 볼륨을 키워본다.

출처: http://aquie.net


이상하다. 이건....... 삼성 시디피 번들에서 느낀 얇은 기계음 섞인 구린 음.

맙소사, 밧데리를 보니 1/7가량 남아있었고, 볼륨은 거의 최대. 어젯밤부터 하루종일 켜 있던 거냐... cm7. 이리도 금방 나를 떠나가는가. ㅠ_ㅠ

정신을 가다듬고 힘들어했을 cm7을 생각하며 잠시 휴식시간을 줬다. 충무로역. 환승 전철을 기다리며 다시 꺼냈다. 조바심이 들었다. 역시나 같은 소리. 맥빠진다. 하룻밤의 실수로 15만원이 그냥 날라가는 거냐.

무거운 마음으로 회사에 도착해서 털썩, 책상에 앉았다. 아이팟을 꺼내드는데...... 왠일, 이어폰 플러그가 2mm정도 빠져있네. -_-^ 꾹, 눌러주고 이어폰을 귀에 대니 웅장한 베이스가 내 귓전을 후려 갈기는구나.
나는 바보로세.
오늘의 교훈. 음향기기와 이어폰 접합 플러그가 온전히 꽂혀 있는지 확인한다. 다른 기기는 덜 꽂으면 스테레오가 안 나올 수 있지만, 아이팟은 스테레오로 나오긴 하나 음질이 구려진다.

결언. CM7ti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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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meba0 2008.09.26 11: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트랙백 잘받았습니다.^^
    안그래도 며칠전에 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계속 D-jays듣고 다니다가 귀가 아파서 간만에 MX90꼽고 나서는데 텅빈소리가 나서 '몇주 안들었드만 드디어 고장 난건가.'라고 생각하다가 혹시나 해서 플러그부분 만져보니 조금 덜꼽혔더군요.( -_-);;;

    CM7Ti도 사고 싶었지만 y자형이라...
    조만간 비슷하다는 CM700을 구해볼까 생각중입니다.^ㅁ^

    • BlogIcon 쟌나비 2008.09.26 16:0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cm7ti사면서 오테를 처음 알았는데 좋더군요.
      다른 제품군도 실망을 안겨드리진 않을 것 같네요 ^^
      우결에서도 알렉스가 신애랑 같이 듣던 미니헤드폰도 오테더군요

  2. BlogIcon 해피 2008.09.26 12:58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앞으론 확인을 잘하셔야 겠어요!ㅎㅎ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9.26 14:34 address edit & del reply

    비슷한 경우를 저역시 많이 경험해봐서 공감이 가네요. :)

    • BlogIcon 쟌나비 2008.09.26 16:05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보통은 모노로 나와서 눈치채는데... -_-a 쩝

      메탈리카의 신보를 cm7ti로 들으니 죽네요 그냥,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