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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18. 11:08

오픈 웹 아시아 `08 : Session3-4 그리고 엔딩 (3/3)

점심을 먹고 나니 커피가 땡겼습니다. 커피에 옵션을 아무것도 안하고 먹으니 아메리칸 커피의 진한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냥 향만 맡을 걸 그랬습니다. -_-... 아직 회사 직원들과 다방가면 거의 스무디(레몬&그린애플ㅋ)만 시켜먹는 1人.

Session 3: Collaboration


<Benjamin Joffe, CEO, Plus8Star>

이 분도 참 인상적인 스피치였습니다. 웹 산업에 대한 깊은 고찰을 통해 나온 PT라는 것을 금세 느낄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논설이었습니다.
웹의 고향인 서구, 그리고 아시아의 관계 이어주는 '디지털 실크 로드'라는 표현으로 스피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서구에서 바라보는 아시아의 이미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미국에서 만든 건 대단하다(Great). 그런데 아시아에서 만든 것은 좀 이상하다(Weird). 실용 철학의 서구와 감성 철학(명명은 저의 사견으로 비롯되어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의 동구와의 이질감을, 서구는 그렇게 받아들이나 봅니다.
그리고 활자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화면에 나오자마자 저는 '한국의 금속활자가 더 빠른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찰나, 슬라이드는 바뀌어 한국의 금속활자가 그보다 200년 더 앞선다는 언급이 고맙게도 바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또한 목활자로는 중국이 더 앞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뒤에 이어질 화제의 발판이었습니다. 그건 바로, '누가 처음 개발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는 제3자의 시선이었습니다. 웹 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Copied Service'를 들며 이제는, 누가 먼저 개발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에서 얼마나 유용하고 가치있는 것을 뽑아내고 적용시키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성패가 갈린다는 말이었습니다.
일본은 경제 2위, 모바일 산업 1위의 국가로 규정하고, 중국은 최대의 모바일 시장 규모를 이야기했으며, 한국은 디지털 사회를 강점으로 뽑아, 오늘을 교훈 삼아 내일을 위해 정진하라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Taewoo Danny Kim, full-time blogger & author of Meconomy>

이 분이 마이크를 잡자, 우리 회사 여직원 중 한 명이 '동안이다, 목소리가 감미롭게 좋다.' 뭐,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요즘은 알렉스처럼 목소리 좋고 부드러운 남자가 대세인가요? ㅎ
앞선 스피커의 내용에서 잠깐 제가 유추를 통해 끌어낸 동-서구의 문화 대립을 한국의 여러 사회 현상을 통해 설득력있는 논지를 펴 나갔습니다. 좁은 국토인데다, 수도권에 총 인구의 40%가 밀집한 나라에서 물리적인 밀도도 높고,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엔 거리응원을 한다고 바글바글하게 밀도의 극을 보여주었죠. ^-^
태우님은 논지를 계속 전개해 나가며 동구의 '사랑해 바디 제스쳐(두 팔을 들어 정수리에 손을 모으는 포즈)', 콘서트 문화, 서구의 서부 총잡이, 조립 생산 라인 등을 들어 더욱 분명하게 동-서구의 특성을 나타내고자 했으나, 오히려 뒷 부분의 어긋난 예시는 설득력을 떨어뜨리지는 않았나 생각됩니다. 
협업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사회적 이슈로 플래시몹, 촛불 집회를 들었고, 웹 기술로는 초딩 영어 교육에 사용되고 있는 스프링 노트위키 기반 온-오프 라인의 통합 측면을 설명했습니다. 협업 및 공동체 의식이 탁월한 한국에서 취약한 점인 악플(Malcious Comments)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언급한 왕비호(개그맨 윤성호)에 대한 설명도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에 영화 매트릭스의 빨간 약, 파란 약을 선택하는 장면을 보여준 것은 동-서구 문화를 이야기한 것인지, 동구의 감성 문화의 부작용인 악플에 대한 사유에서 나온 것인지, 세션 중개자가 길어진 스피치 시간을 지적하는 바람에 서둘러서 마무리를 하는 바람에 잘 못들었는데, 지금 되짚어 보면 역시 악플에 대한 논지를 이어간다는 생각이 더 타당할 것 같습니다.

<Jean K. Min, Director International, Ohmynews>

별로 남는게 없는 스피치였습니다. 작년 쯤인가 티비 광고에서도 몇 번 본적이 있던 윙버스에 대한 언급, 그리고 모바일 기기의 GPS 기반 유저 저작물(GPS Tagging)로, 현실 공간과 가상 공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측면을 소개하는 것은 인상깊었습니다. 그런데 기술적 이슈가 많은 안이라 실현 가능성은 잘...
여기서 GPS Tagging은 구글 맵에 사진을 올리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좀 더 진보적인 방식을 소개했습니다. 모바일 기기를 어떤 빌딩에 갔다 대면 모바일 기기는 투명한 유리 위에 태깅 글자나 그림 정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현실 공간의 가상 공간화를 시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마치 매트릭스의 네오가 눈을 떠서 가상 공간의 실체를 보는 것 처럼요.

<Andy Yao, VP of 51.com>

51.com 은 중국어를 사용하는 SNS 서비스라며 소개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구글 번역기 돌리면서 살펴보세요.

<Loic Le Meur, CEO, Seesmic>

인스턴트 웹의 변천 과정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Seesmic이라는 인스턴트 비디오 대화 사이트를 소개했습니다.

Publishing web > Social web > Instant web

인상적인 것은 PC 캠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영상 중계를 아주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고, 포스팅된 동영상에 대한 리플도 당연히 동영상을 통해 달 수 있습니다. 사이트의 첫 페이지에 welcome to 동영상을 실행시키면, 강연했던 분인 Loic Le Meur와 그의 부인이 나와서 Seesmic을 소개하는 동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다양한 주제의 대화의 주고 받는 내용이 많은데, 연예인의 참여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투브와 같은 교육 관련 동영상도 올라옵니다.
Napa Valley에 혼자 여행했던 일화를 들며, 그 객지에서도 이 Seesmic을 통해 친구 알림 기능과 동영상 대화를 할 수 있어 외롭지 않았던 경우를 소개했습니다.
이미 Seesmic에는 4,500만 동영상 포스팅이 누적되었다고 합니다.

<Discussion: Moderator: Benjamin Joffe>

유럽에서 연말에 있을 웹 컨퍼런스에 대해 잠깐 소개했는데요, Le Web `08은 40여개국에서 오는 1,500명 참가 규모의 유럽 제일의 웹 컨퍼런스로, 12월 9일에서 1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고 합니다. 올해의 컨퍼런스 주제는 LOVE라고 합니다. Le Web `08 웹 페이지에 가시면 방금 전에 이야기했던 Loic Le Meur와 그의 와이프가 나와서 컨퍼런스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Session 4: East meets West

<Coordinator: George Godula>

세션4의 코디네이터는 스피치가 시작하기에 앞서, 서구에서 동구로 진출하기 위한 연구 정보들을 제공하는 사이트인 goingeast.asia를 소개했습니다. 서구에서는 이렇게 적극적으로 동구 마케팅을 위한 전문 컨설팅 업체가 있군요. 컨퍼런스 장에서 네덜란드에서 온 참가자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 역시, 한국에 유학하면서 유럽에서 한국 시장에 제품을 내놓는 것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vueto.com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Richard Kimber, CEO, Friendster>

동남아시아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소셜 네트웍크 사이트인 Friendster를 소개했습니다. 트래픽으로 세계 20위권, SNS로 3위, 아시아 SNS 1위, 동남아시아 SNS 1위로 8,500만명 이상이 가입한 사이트라고 합니다.(페이스북마이스페이스는 들어봤어도, 동남아시아쪽 이야기는 잘 접할 수 없어 저에게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습니다.) 서구의 기술로 아시아에 SNS을 정착시킨 좋은 예가 되었습니다.

<Bill Wang, VP, Perfect World>

중국 온라인 게임 제작사로 서구의 쟁쟁한 게임 제작사들과 경쟁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퍼펙트 월드에 대한 스피치가 있었습니다. 2008년 1월 북아메리카 Redwood City에 현지 사무실을 열었고, 세 달 안에 30명의 현지 직원을 고용하는 등 현지 시장 조사를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서구의 게이머들은 아시아의 일반적 견해에 비해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고, 잠재 고객에게 프로모션 하기란 어렵고 또 비용도 많이 든다고 하며 겪었던 어려움들을 이야기하며, 시장과 목표 고객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좋은 인사 정책만이 그 해결책이라 말했습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한다.

이 고사처럼 적극적인 현지 프로모션을 강조하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Arthur Chang, VP Global Sales, Alibaba.com>

e-Market 서비스인 Alibaba.com은 그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옛날의 이슬람 상인이 생각나게 합니다. 특히 알리바바는 거래의 반 이상이 국제 무역으로 글로벌 e-Market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아이템이 있다면 알리바바를 이용해 유럽이나 동남아시아의 좋은 상품들을 떼다가 한국에 팔아도 좋겠군요.ㅎㅎ
theBigIDEA라는 PT 중에 빅뱅의 노래(This love) MR이 나와서 좀 놀랐습니다.(This Love, 리메이크한 거였나요? ㅎㅎ)

<Yongseok Jang, VP, Ebay Asia>

스피커 중 최초로 마이크를 들고 청중 속을 돌아다니며 질문을 날렸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손을 번쩍, 번쩍 들면서 스피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순간 이베이랑 구글의 로고가 좀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전 좀, '저런 촌스런 로고도 따라서 만드는건가'라는 생각도...해봅니다.-_-; 아, 그리고 여기서 스피치를 할 때는 강조해야 할 부분은 목소리의 강함 뿐만 아니라 발음도 명확히 해줘야할 필요성을 느꼈는데요, 스피커의 강조 부분에서의 어눌한 발음이 저를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자랑이 이어졌습니다. 24,800만명의 가입 유저, 8,400만명의 활동 유저, 1,300만명의 이베이를 주 수입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저, 58억 달러의 연간 거래 규모를 이야기했습니다. 또 이베이는, 지불 영역의 PayPal(Visa), 커뮤니케이션 영역의 Skype의 협력 서비스를 이야기했습니다.
이베이의 시장 확대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아시아 시장의 현지화(언어, 문화), 신생 기업과의 경쟁 등을 유념한 장기 전략을 세워야 하며, 그 전략은 '분명하게 필요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성공적인 팀 구성을 통해서 할 수 있다는 불문율도 제시했습니다.

<Yongjoon Hyung, CEO, Storyblender>

한국 SNS의 전설이 된 싸이월드의 원작자가, 새로운 서비스를 들고 왔습니다. 스토리블렌더는 2007년 techCrunch40에 소개된 바 있는데요, 여기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블렌더는 SNS의 페이스북, 동영상의 유투브, 사진의 플리커에서 소스를 추출, 스토리 동영상을 만드는 온라인 협업 사이트입니다. 만든 '스토리 동영상'은 공유하거나 스토리블렌드 커뮤니티에서 공유됩니다.
스피치에서 싸이월드가 1999년 8월 31일에 처음 공식 베타버전이 나왔다는 사실과 2008년 10월 31일에 스토리블렌더의 공식 베타 버전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 스토리블렌더 사이트에서는 간단한 데모만 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시장 분석이 간단히 나오고 끝났습니다. (결론, 미국은 큰 물이다.)

<Discussion:George Godula>
조지 가둘라(?)는 세선 4의 스피커들에게 스피치 내용을 확인하고, 명확히 하는 질문을 '깔끔'하게 던지고, 세션을 마무리했습니다.

<WRAP-UP SPEECH(CLOSING SPEECH) by Jason Calacanis, CEO of Mahalo.com>

마무리 스피치는 TechCrunch의 공동제작자인 'Mike Arrington and Jason Calacanis' 중 한명인 제이슨이 진행했습니다. 재치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신생 비지니스 업계에서는 상당히 잘 알려진 인사라고 합니다. 그가 인정하고 테크크런치에 소개한 기업은 60%가 사업에 성공한다고 합니다. (우측의 귀여운 v가 제이슨 -_-;;;)


한국 영화의 US 리메이크 진출작인 My sassy girl(엽기적인 그녀), Lake House(시월애)를 소개하고, 싸이월드의 미국 시장 실패 사례를 이야기하며 현지 문화에 대한 로컬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인터넷 서비스의 회원가입에서 너무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익명성에 대한 문제에 대한 것으로는 아래와 같은 Fuckward Theory(Troll Theory)를 소개했습니다.
스피커가 운영하는 사이트인 Mahalo.com을 소개했는데, 직적 들어가보셔서 느껴보시길. 중개 검색 포털 느낌이 나는군요.
그리고 청중들에게 아이디어가 있다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보길 강조했습니다. 미국 문화는 사업에 실패하면 좋은 경험을 얻은 것이라 하여 그 실패한 사람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좋은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임을 명심하고 "You can go start company, and use your service to change the world!"라는 말과 함께, 자신은 한국과 일본을 거쳐 많은 서비스들을 보고 배우고 간다는 말로 오늘 컨퍼런스의 마지막 스피치를 끝냈습니다.
복숭아색 망또(?)를 두른 청중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오마이뉴스를 예로 들며, 서비스 제공자의 여론 통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제이슨은 서비스가 여론에 책임을 질 필요는 없지 않느냐라고 대답했습니다.
한국의 익명성과 악플에 대한 질문에 제이슨은, 웹의 익명성은 개인정보 보호(스팸 메일,금융 사기)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악플의 경우는,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려있지,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성을 안고 제제할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제이슨과 대화를 시도하는 망치님&#13;&#10;


워커힐 호텔을 나오는데 보인 안내판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름이 웃겨서 찍어보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컨퍼런스에 온 다른 직원과 함께한 움짤.(저만 잘나오고 여사원들을 코너의 다크 영역으로 내몰았다는 원성을 사게 된 움짤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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